‘붉은사막’ 대박 난 펄어비스… 1분기 매출 3285억 신기록, 북미·유럽 비중 81%
Pearl Abyss 가 신작 게임 Crimson Desert 흥행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게임사들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여왔던 북미·유럽 콘솔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글로벌 게임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펄어비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3285억 원, 영업이익은 2121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19.8%, 영업이익은 무려 2584.8% 급증한 수치다.
‘붉은사막’ 출시 직후 글로벌 흥행
이번 실적 상승의 핵심은 단연 붉은사막이다.
붉은사막은 출시 직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출시 나흘 만에 전 세계 판매량 300만 장을 돌파했고, 지난달 15일 기준 누적 판매량은 500만 장을 넘어섰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해외 비중이다.
1분기 기준 펄어비스의 해외 매출 비중은 무려 94%였으며, 그중 북미·유럽 비중이 81%에 달했다. 이는 국내 게임사들이 가장 공략하기 어려워했던 콘솔 중심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 게임이 MMORPG 중심 이미지를 넘어 글로벌 AAA 콘솔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때 혹평·주가 급락… 반전 성공
사실 붉은사막은 출시 전까지만 해도 우려가 적지 않았다.
사전 공개 당시 일부 평론가들의 평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조작성과 전투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 영향으로 한때 펄어비스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출시 이후 상황은 빠르게 바뀌었다.
펄어비스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조작성 업데이트와 편의성 개선 패치를 신속하게 진행했고, 유저 평가 역시 점차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특히 콘솔 이용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액션 타격감과 오픈월드 몰입감 부분에서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자체 엔진 전략 통했다
이번 흥행에서 또 하나 주목받는 부분은 ‘자체 게임 엔진’이다.
펄어비스는 외부 엔진 대신 자체 개발 엔진을 기반으로 붉은사막을 제작했다. 개발 기간은 길어졌지만, 그래픽 품질과 최적화 측면에서 강점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공개된 게임 영상들은 영화 수준의 그래픽과 광활한 오픈월드 연출로 화제를 모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국내 게임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국내 게임사들은 모바일 게임 중심 수익 구조에 집중해왔지만, 붉은사막 성공 이후 콘솔·패키지 시장 도전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올해 매출 1조 원 기대감도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흥행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2분기 예상 매출을 최대 3247억 원, 올해 전체 예상 매출은 최대 9754억 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사실상 ‘연매출 1조 원 시대’ 가능성이 거론되는 셈이다.
특히 오는 6월까지 신규 콘텐츠 추가와 편의성 개선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어 이용자 유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DLC(확장 콘텐츠)와 온라인 서비스 확장 여부에 따라 장기 흥행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 분위기도 달라지나
붉은사막의 성공은 단순히 펄어비스 한 회사의 실적을 넘어 국내 게임 산업 전체에도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한국 게임은 모바일·확률형 아이템 중심 구조라는 비판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 흥행을 통해 콘솔 기반 AAA 게임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진짜 한국판 AAA 게임 나왔다”,
“콘솔 시장에서 이 정도면 대단하다”,
“북미·유럽에서 성공한 게 더 놀랍다”,
“붉은사막 때문에 한국 게임 이미지 달라질 듯” 등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마무리
붉은사막은 단순한 신작 게임 이상의 의미를 만들어내고 있다.
펄어비스는 이번 작품을 통해 북미·유럽 콘솔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고, 역대 최대 실적까지 기록했다.
한때 혹평과 주가 급락 논란도 있었지만, 빠른 업데이트와 이용자 대응으로 분위기를 뒤집으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과연 붉은사막이 장기 흥행까지 이어지며 국내 게임업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