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겪은 만성폐쇄폐질환자, 비감염比 사망 위험 1.8배 높아
회복 후 30일이 가장 위험…전문가 “집중 관리 필요”
코로나19를 겪은 만성폐쇄폐질환(COPD) 환자가 비감염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1.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회복 후 초기 30일 이내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세계일보)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를 경험한 COPD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급성악화 위험은 1.4배, 사망 위험은 1.8배 높게 나타났다. (메디소비자뉴스)
COPD란 어떤 질환인가
만성폐쇄폐질환(COPD)은 폐 기능이 점차 떨어지면서 호흡이 어려워지는 대표적인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주로 장기간 흡연, 미세먼지, 대기오염, 유해물질 노출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 증상은 다음과 같다.
숨이 차는 증상
만성 기침
가래 증가
계단 오르기 어려움
쉽게 피로해짐
COPD는 완치보다는 진행 속도를 늦추고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령층 환자 비율이 높아 코로나19 같은 호흡기 감염병에 매우 취약한 질환으로 꼽힌다. (세계일보)
“회복 후에도 위험 계속된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코로나19 완치 이후에도 위험이 장기간 이어졌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회복 COPD 환자 2499명을 장기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회복군의 사망률은 4.8%로 나타났으며, 이는 대조군 2.7%보다 유의하게 높은 수치였다. (동아일보)
특히 위험 증가는 회복 초기 30일 이내에 가장 크게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사망 위험은 20배 이상까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일보)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폐 기능 저하와 염증 반응을 장기간 남기면서 기존 COPD 환자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증 코로나19 환자는 더 위험
입원 치료가 필요했던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위험성은 훨씬 더 컸다.
연구에서는 중증 코로나19를 경험한 COPD 환자의 경우:
사망 위험 5.1배 증가
급성악화 위험 3배 증가
회복 후 30일 이내 중증 악화 위험 8.1배 증가
등의 결과가 확인됐다. (동아일보)
여기서 급성악화란 호흡곤란이 갑자기 심해져 응급실 방문이나 입원이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COPD 환자에게 급성악화는 단순 증상 악화가 아니라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의료진 “백신 접종과 정기 진료 중요”
연구 책임자인 건국대병원 문지용 교수는 COPD 환자에게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 완치 후 최소 30일 동안 건강 상태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계일보)
전문가들은 특히 다음과 같은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금연 실천
정기 폐 기능 검사
호흡 재활 치료
외래 진료 지속
미세먼지 노출 최소화
특히 중증 코로나19를 겪은 환자는 회복 초기부터 호흡기 재활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아시아경제)
고령층·흡연자는 특히 주의
COPD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여기에 흡연 경력이 있거나 폐 기능이 이미 약해진 사람들은 코로나19 이후 후유증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해 호흡곤란, 만성 피로, 운동 능력 저하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코로나19 완치 판정만으로 안심해서는 안 된다”며 “기존 폐 질환 환자는 회복 이후에도 상당 기간 집중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메디소비자뉴스)
대기오염도 위험 키운다
한편 최근 또 다른 연구에서는 대기오염 역시 코로나19 환자의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특히 일산화탄소(CO)와 초미세먼지 노출이 증가할수록 급성호흡곤란증후군과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뉴시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을 줄이고, 실내 공기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마무리
이번 연구는 코로나19가 단순한 일시적 감염병이 아니라 기존 만성질환 환자의 장기 건강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보여준다.
특히 COPD 환자는 코로나19 이후 사망 위험과 급성악화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만큼, 회복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정기 진료가 중요하다.
고령층과 흡연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작은 호흡기 증상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