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5일 월요일

“이재명과 교감했나” 논란… 민주당 격앙, 전북 선거판 흔드는 ‘무소속 변수’

 


“이재명과 교감했나” 논란… 민주당 격앙, 전북 선거판 흔드는 ‘무소속 변수’

전북지사 선거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특히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후보와 Lee Jae-myung 대통령 사이에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Jung Cheong-rae 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해당 내용을 “심각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규정하며 공개 경고에 나섰고, 대통령실 역시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지방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른 ‘무소속 돌풍’과 민주당 내부 긴장감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리는 위험한 도박”

정청래 위원장은 25일 전북 정읍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관련 언론 보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금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청와대에 확인했더니 펄쩍 뛰며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리는 위험한 도박”이라며 “이번만큼은 그냥 넘어가기 어렵다”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아무리 그래도 대통령이 무소속 후보와 그런 상의를 했겠느냐”며 관련 발언 당사자의 직접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이 이처럼 강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단순히 사실 여부 때문만은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현재 전북은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 지역으로 꼽히지만, 최근 일부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들의 영향력이 커지며 당 내부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왜 민주당은 민감하게 반응하나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민주당이 특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대통령과 무소속 후보 간 교감설이 사실처럼 퍼질 경우 유권자들에게 “민주당 공식 후보보다 무소속 후보도 사실상 친이재명계 아니냐”는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선거 막판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지방선거에서는 중앙 정치와 지역 정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대통령 지지율이 높은 상황에서는 “대통령과 가까운 후보”라는 이미지 자체가 강력한 선거 자산이 되기도 한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공식 공천 후보가 아닌 무소속 후보에게 이런 프리미엄이 붙는 상황을 차단할 필요성이 커진 셈이다.

정청래 위원장이 회의에서 반복적으로 “이재명 정부와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민주당 후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전북에서 반복되는 ‘무소속 강세’

전북 정치에서 무소속 변수는 낯선 일이 아니다.

과거에도 민주당 공천 과정에 반발한 인사들이 무소속 출마를 통해 상당한 영향력을 보여준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

특히 호남 지역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만큼 오히려 당내 공천 경쟁이 더 치열하고, 공천 탈락 이후 무소속 출마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유권자들 역시 단순히 당 간판보다 인물 경쟁력을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강하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매 선거마다 ‘원팀’ 기조를 강조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계파 갈등이나 공천 후유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는 지적도 있다.

선거 막판, 가장 중요한 건 ‘프레임’

정치 전문가들은 선거 후반전에서는 정책보다 프레임 싸움이 더 중요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이번 논란 역시 핵심은 사실 여부 자체보다 “누가 대통령과 더 가까운가”라는 정치적 이미지 경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공식 후보 중심의 결집을 강조하고 있고, 반대로 무소속 진영은 독자적 경쟁력을 부각하려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유권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정치 공방보다 실제 지역 발전과 행정 능력, 그리고 후보의 진정성을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논란이 전북 선거판의 긴장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민주당 핵심 지지 지역에서 벌어지는 내부 균열 가능성은 선거 결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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