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김관영 당선되면 정청래 대표 연임 포기해야”…민주당 지도부 향한 직격탄
6·3 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전북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당선될 경우 정 대표는 차기 당대표 연임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신문)
전북지사 선거가 민주당 최대 변수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격전지 가운데 하나는 전북지사 선거다.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유인태 전 사무총장은 3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북의 오피니언 리더 상당수가 김관영 후보를 지지하는 분위기”라며 “전북에서 한 번도 없었던 무소속 후보 강세 현상 자체가 민주당 지도부에는 상당한 악재”라고 평가했다. (서울신문)
그는 특히 “김관영 후보가 저 정도로 선전하는 것은 정청래 대표의 처신에도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도부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이데일리)
“당선되면 정청래 대표 연임 어렵다”
유 전 총장의 발언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차기 당권과 관련된 언급이다.
그는 “전북에서 김관영 후보가 당선된다면 정 대표가 다시 전당대회에 나와 대표를 하겠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사실상 연임 포기를 요구했다. (서울신문)
이어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승리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지역 선거 결과가 아니라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심판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정치권에서는 이 발언이 오는 8월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와 차기 당권 경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관영 후보도 “정청래 사퇴해야”
흥미로운 점은 김관영 후보 역시 비슷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와 기자회견에서 “제가 당선된다면 정청래 대표가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 상식”이라며 “당대표 사퇴가 맞다”고 주장했다. 또한 차기 지도부가 구성된 이후 민주당 복당을 신청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YTN)
김 후보 측은 이번 전북지사 선거가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니라 민주당 지도부의 공천 과정과 당 운영 방식에 대한 도민들의 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IKBC)
민주당 지도부는 강력 반발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김관영 후보와 유인태 전 총장의 주장에 선을 긋고 있다.
민주당은 김 후보가 당의 징계를 받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만큼 이번 선거를 지도부 책임론과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또한 전북지사 선거 결과와 별개로 당 운영에 대한 평가는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보고 있다. (YTN)
정청래 대표 역시 선거 기간 동안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며 전북 민심 결집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YTN)
전북 결과가 전국 정치 흔들까
정치권에서는 전북지사 선거 결과가 단순히 지역 권력 구도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전북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따라서 무소속 후보가 승리할 경우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대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다면 정청래 대표 체제는 상당한 정치적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데일리)
결국 이번 전북지사 선거는 단순한 광역단체장 선거를 넘어 민주당 차기 지도부와 당권 구도까지 영향을 미칠 중요한 정치적 분수령이 되고 있다. 개표 결과에 따라 여야 정치권 전체가 적지 않은 후폭풍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JBSori)